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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균에 의한 병해 1 - 풋마름병, 멜론모근병, 당근혹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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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09-10-22
조회수 8608

세균에 의한 병해 1 - 풋마름병, 멜론모근병, 당근혹병

    채소를 침해하는 세균병은 많다.  많은 세균병 중에서 전염경로의 일부에 토양전염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정리한 것이 표 1이다.  그 중에서도 가지과 채소를 위주로 하는 풋마름병, 각종 채소의 무름병, 배추과 채소의 검은썩음병 등은 l해가 심하고 방제도 어려워 토양병해 중에서 난치병 주의 난치병이다.


  풋마름병
  병원세균은 Pseudomonas solanacearum이다.  토마토, 가지, 고추(피망), 감자 등 가지과 채소 외 콩과의 잠두와 강낭콩, 배추과의 무, 장미과의 딸기 국화과의 쑥갓 꿀풀과의 들깨 등과 화훼류의 메리 골드와 달리아, 공예작물인 참깨와 담배 등 33과 200여종의 식물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다른 수많은 식물병원 세균이 유조직병을 일으키는데 반해 풋마름병 세균은 전형적인  도관병을 일으킨다.
  풋마름병 세균에는 생리적인 성질이나 기주범위가 다른 다양한 균계통이 있다.
다시 말해서 담배, 토마토, 가지, 고추, 피망 기타 가지과 식물을 침해하는 계통, 감자와 토마토는 침해하지만 다른 가지과 채소에는 약한 병원성을 나타내는 계통이 있고 그외 생강을 침해하는 계통이 필리핀, 화와이 등지에서, 그리고 뽕나무를 침해하는 계통이 중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 증상(사진1∼9)
  경엽이 급격하게 시드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선단부의 잎이 시들다가 얼마 후 하위엽으로 번져간다.  처음 2∼3일 동안은 낮에만 시들고 흐린 날과  밤에는 회복하지만 4∼5일 경과하면 야간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풋마름상태가 되어 고사하기에 이른다.
  푸자리움균이나 버티실리움균에 싀한 시들음병과 같이 증상이 포기나 경엽의 한쪽에 편증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보이지 않은다.
  줄기의 유관속은 갈변하지만 푸자리움균이나 버티실리움균에 의한 시들음병에 비해 갈색이 엷고 선명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유관속 부위는 습윤하여 일부를 잘라 힘을 주어 느르면 흰 고름 모양의 세균점액이 흘러나온다.

    
                      사진 1                                                            사진 2
사진 1. 토마토 풋마름병의 피해포장(발생초기)
사진 2. 토마토 풋마름병의 피해포장(발생말기)

               
                          사진 3                                                      사진4
사진 3. 토마토 풋마름병의 피해, 유관속의 갈변
사진 4. 가지 풋마름병의 피해포장

               
                           사진 5                                                    사진 6
사진 5. 가지 풋마름병의 피해식물, 유관속의 갈변
사진 6. 가지 풋마름병 이병주의 도관에서 세균진물이 분출


사진 7. 피망 풋마름병의 피해포장                         사진 8. 감자 풋마름병의 증상


사진 9. 감자 풋마름병 괴경의 증상
● 풋마름병 세균의 생활사
  그림 1은 풋마름병 세균의 생활사를 나타낸 것이다.  풋마름병 세균은 전형적인 토양서식균이다.  곰팡이처럼 내구생존기관을 형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주식물이 없어도 장기간 토양 속에서 생존할 수 있고 일단 발생한 밭에서는 최소한 몇 년간은 발병에 필요한 균의 밀도를 유지한다.  특히 30cm 이상의 심층토속은 표토에 비해 수분함량이 많고 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다른 토양미생물의 밀도도 낮아 이 세균의 생존에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게 된다.
그림 1. 풋마름병 세균의 생활사


  풋마름병 세균은 또한 가지과 채소를 시작으로 하여 수많은 잡초의 근권에서 반부식생활로 증식할 수도 있고 피해작물의 사체 속에서도 어느 정도 내구생존이 가능하다.  풋마름병 세균이 생존하고 있는 밭에 기주작물이 심겨지면 그 근권에서 증식하여 새뿌리가 나올 때 생기는 틈이나 인위적인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하여 도관 안에서 급속하게 증식한다.  얼마 후 기주식물은 풋마름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 무렵이 되면 이 세균은 뿌리 속에서 밖으로 배출되어 단기간 안에 인접한 뿌리에 대하여 2차, 3차 전염을 일으킨다.
  또한 발병초기의 작물에 대하여 눈따주기나 적심, 적과, 유인과 같은 작업을 할 때 이 세균에 오염된 손이나 칼 등에 의해 전염된다.  또한 저작성 해충에 의한 경엽의 식해, 정식, 중경과 같은 작업에 의해 뿌리가 잘리는 것도 이 세균의 전염을 촉진시킨다.
  이 세균은 물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논에서는 물을 통해 급속하게 번지고 밭에서는 관개수를 통해 퍼져나간다.  감자나 딸기 등 영양번식성 작물의 경우 감염된 묘나 종자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높다.

 
표 1. 주요채소의 토양전염성 세균병

작   물

병   명

콩과

대두(풋콩)
완두
잠두
강낭콩

.
.
풋마름병
풋마름병

감자과

고구마
토  란
감  자
마

.
무름병
풋마름병, 무름병, 흑지병
 무름병

박과채소

오  이
참  외
멜  론
청오이
수  박
호  박
수세미
박

풋마름병, 무름병
.
모근병,

가지과채소

토마토
가  지
고  추

풋마름병, 무름병, 궤양병
풋마름병
풋마름병, 무름병

유채과채소

무
배  추
양배추
순  무

풋마름병, 무름병
무름병
무름병, 검은썩음병
무름병, 검은썩음병

기타채소

딸  기
양  파
파
염  교
마  늘
당  근
셀러리
파슬리
우  엉
머  위
쑥  갓
상  추
땅두릅
시금치
들  깨
연  근
생  강
양  하

풋마름병
무름병
무름병
무름병
무름병
무름병, 혹병
무름병
무름병
.
.
풋마름병
썩음병, 무름병
.
.
풋마름병
.
썩음병
.

● 발생생태
  풋마름병은 고온기의 병해로서 평균기온 20℃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여 25∼30℃에서 극심하게 발생한다.  노지에서는 장마 후의 고온과 함께 갑자기 눈에 띄게 많이 발생한다.  난지의 시설에서는 겨울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이른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감자를 침해하는 풋마름병 세균 중에는 저온에 적응하는 계통이 있어 기온이 낮은 봄재배에서는 전적으로 저온에서도 증식하는 계통에 의해서만 발생한다.  토양의 과습은 이 병의 발생을 조장한다.
  이는 과습으로 뿌리가 장해를 입어 생기는 상처가 세균이 침입할 기회를 늘려주고 거기에다 토양공극이나 지표면에 있는 자유수가 이 세균의 전염에 좋은 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비, 특히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그리고 미숙한 유기물의 사용은 이 병의 발생을 조장한다.

● 방제
  -토양소독
  클로로피클린, 취화메틸 또는 다조멧트 혹은 증기 등에 의한 토양소독은 토양 속의 풋마름병 세균의 밀도를 저하시켜 방제효과가 크다.  그러나 풋마름병 세균은 토양전염성 사상균에 비해 대단히 빨리 그리고 큰 폭으로 증식되기 때문에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  일단 발병하면 자연적, 인위적 경로를 따라 2차, 3차로 전염되어 순식간에 피해가 확대되어 재배후반기에는 소독의 효과를 볼 수 없는 지경이 되는 경우도 있다.
  -경종적 방법
  토양소독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철저한 방제를 필요로 하는 것은 경종적 방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윤작에 의해 토양 속의 풋마름병 세균의 밀도상승을 방지할 때도 상당히 장기간의 윤작을 해야한다.  이 때 유의해야 할 것은 일단 발병하고 난 후에 그 방제대책으로 윤작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의 밀도가 낮아 아직 발병하지 않은 단계에서 윤작을 시작하는 것이다.  감자와 딸기 등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의 경우 병징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 무병이라 할 수 없으므로 풋마름병이 발생한 지역에서의 채종이나 채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항성 품종과 대목
  토마토, 가지, 감자 등의 풋마름병에 대하여 각각 다음과 같은 저항성품종 및 대목이 육성되어 실용화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현장에서는 가끔 이런 품종의 저항성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저항성품종에 풋마름병이 발생).  그 원인으로는 세균의 밀도의 상승과 저항성품종을 침해하는 새로운 균계의 출현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느 쪽이 원인이든 저항성품종이나 대목의 능력을 과신하고 무방비로 재배한데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여 저항성품종이나 대목을 연작하거나 이병성 품종이 전멸할 정도로 심하게 오염된 포장에서 재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따라서 저항성품종과 대목도 종합방제의 일부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토마토 : Tm-1형 품종에 사용되는 대목으로서는 'LS-89' 및 'BS-홍진 101호'가 있고, Tm-2형 품종용 대목으로는 '앵커-T'가 효과적이다.
  ·가지 : '톨밤 비거', '어시스트' 및 '대태랑'이 효과적이다.
  ·감자 : 저항성이 비교적 강한 품종으로서는 '농림 1호', '메이 호오', '타치바나'등이 있고 특히 약한 품종으로서는 '남작(아이리쉬 카블러)', '메니마루', '메이 퀸', '데지마'등을 들 수 있다.

 
 멜론 모근병
  병원세균은 Agrobacterium rhizorenes이다.  사과와 장미의 병해로 알려져 있었고 1985년 지바와 시즈오카현에서 발생하였다.  처음에는 병해라는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피해가 확대되었으나 지금은 철저한 방제로 발생이 적어졌다.  이 세균의 근연종이 A. tumefaciens는 다범성으로 90여종의 식물을 침해하여 뿌리에 종양 모양의 혹을 형성하고 사과, 배, 살구, 포도, 장미 등의 과수와 목화 외에 채소류에서는 당근을 침해하고 최근에는 토마토에서의 자연발생도 보고되고 있다.
● 증상(사진 10∼11)
  이 병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지표면에 무수히 많은 털 모양의 뿌리가 발생한다ㅣ는 것과 뿌리에 작은 콩알같은 암종(종양)이 달린다는 것이다.
  주근 또는 측근의 일부가 비대해지고 거기에서 많은 뿌리가 발생한다.  털 모양의 뿌리는 굵고 근모가 없으며 정상적인 굴지성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지표면에 노출되어 흰색을 띠면서 퍼진다.  털 모양의 뿌리는 직사광선을 쬐면 사멸한다.  줄기에서는 주로 접목부위에서 발생하여 접목부위가 비대해지고 많은 뿌리가 발생한다.  정식 후 20일 전후에 발병하기 시작하여 1개월 후부터 많이 발생한다.
  정식 후 1개월 이내에 발병한 포기의 경우 경엽이 시드는 경우가 있다.  시들음은 하위엽부터 순서대로 상위엽으로 옮아가는 것이 아니라 포기 전체가 일제히 시든다.  증상이 약할 경우 하위엽이 황화하는 경우도 있다.
  교배기 이전에 발병하면 과실의 비대가 억제되고 네트의 형성이 불량해지며 과실표면은 녹화되고 당도가 저하됨으로써 상품가지가 크게 떨어진다.  네트 형성기 이후에 발병한 포기에서는 시들음은 나타나지 않으나 네트가 뚜렷이 솟아오르지 않고 과실표면이 녹화하는 경우가 있다.


                                   사진 10                                                                  사진 11
사진 10. 멜론 모근병의 피해 - 지표면에 털같은 뿌리가 나타남
사진 11. 멜론 모근병의 피해 - 네트형성 불량

● 멜론 모근병균의 생활사
  병원세균은 이병식물의 잔사와 함께 토양 속에 섞여 생존하며 이것이 본포에서의 1차 전염원이 된다.  육묘 중에 감염되어 본포로 옮아가는 경우도 있다.  병원세균은 관수나 작업에 의해서도 전파된다.
● 발생생태
  온실멜론의 경우 일년 내내 발생 하지만 비가 많이 오고 온실내 습도가 높아지는 봄, 가을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12개월 수확하는 가을재배에서는 전술한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 방제
  이 병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정식하기 전에 재배상을 1.5시간 이상 증기소독한다.  접목할 때 접목용 칼에 의한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70%알콜로 칼을 소독한다.
 
  당근 혹병
  병원세균은 Rhizobacta daucus이다.
● 증상(사진 12∼13)
  당근의 크라운 부위에서 뿌리의 끝부분이 닿는 부분에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혹이 형성되어 상품 가치를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혹은 담갈색의 과립형으로서 표면이 조잡하고 혹 한 개의 직경은 몇 mm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여러 개 모여 커다란 혹으로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비대근 외 잔뿌리에도 쉽게 혹을 형성하고 때로는 뿌리를 둘러싼다.  혹의 조직은 뿌리의 피층조직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여 발달한 것으로 표면에는 세균의 점액이 보인다.

   
              사진 12. 당근 혹병의 증상                       사진 13. 당근 혹병의 증상(혹 부위의 확대)
● 발생생태
  당근 혹병의 발생은 토양조건에 크게 좌우된다.  이 병의 발생은 해에 따라 변동이 크지만 이는 강수량의 연도별 변동에 따른 토양수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다시 말하면 이병은 토양습도가 늪을수록 많이 발생하고, 특히 생육후기 다습조건에 조우하면 많이 발생한다.
  토양산도는 산성보다는 중성역 부근에서 발병정도가 높다.  또한 토양 속의 식물기생성 선층의 밀도와 이 병의 발생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그림 2).  이는 선충이 이 병의 병원세균이 침입할 수 있는 출입구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2. 토양속의 식물기생성 선충수와 당근 혹병 발생과의 관계


● 방제
-약제방제
  클로로피클린에 의한 토양소독은 토양 속의 병원세균과 함께 식물에 기생하는 다른 세균의 밀도를 저하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저항성 품종
  저항성 품종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생산현장에서의 시험결과 양명 5촌의 발병정도가 낮았다.
-선충대항식물
  당근을 재배하기 전에 메리골드를 재배하면 발병이 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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